[자막뉴스] 서울 도심서 '라쿤' 출몰…생태계 교란 우려<br /><br />라쿤 한 마리가 분주하게 돌아다닙니다.<br /><br />바닥과 테이블에 코를 비비며 배회하는 모습이 마치 먹이를 찾는 것처럼 보입니다.<br /><br />서울 마포구 음식점 등지에 라쿤이 출몰하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부터입니다.<br /><br />라쿤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7월과 9월 각각 충남과 제주에서 2차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개인이 기르다가 버렸거나 '라쿤 카페'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무분별하게 라쿤을 기르다가 유기하면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까지 전염병을 초래하거나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면 누구든지 야생동물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. <br /><br />제재 장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 "라쿤은 번식력이 굉장히 좋은 동물이고 도심에서 유기돼 자체적으로 번식했을 때 개체 수가 굉장히 많아질 수가 있어요.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자생하는 국내 동물이나 식물을 해치는 대표적 원인이 될 수가 있어요."<br /><br />해마다 라쿤 수입량은 증가하는 상황.<br /><br />현재 동물원이 아닌 카페나 음식점에서 야생동물 전시를 금지하는 이른바 '라쿤 카페 금지법'이 발의된 상태입니다.
